[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부천영화제는 18일 오후6시 경기도 부천시 시민회관에서 홍건표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으로 개막됐다.
한상준 집행위원장은 개막식에서 “지난 1년간 많은 도시의 영화제들을 방문하며 부천과 지정학적으로 비슷한 두 도시, 스위스 제네바와 캐나다 토론토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한 집행위원장은 이어 “제네바와 토론토는 각각 파리, 뉴욕 등 문화와 경제의 중심 도시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한 도시”라며 “2년6개월 전 내가 부천영화제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 사람들은 ‘부천은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했지만 나는 부천영화제의 가능성을 봤다. 새로운 프로젝트 등을 통해 아시아 장르 영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부천영화제 홍보대사인 ‘피판 레이디’ 유진은 긴장한 표정으로 “홍보대사로 무대에 오르니 너무 떨려서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열흘간의 영화 축제 부천영화제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셨으면 한다”고 개막 인사를 전했다.
민규동 감독과 방은진 감독 겸 배우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안성기, 강수연, 윤정희, 남규리, 앙드레김, 곽재용 감독, 김동호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부천시민들도 레드카펫 주변에 모여 유명인사들의 입장에 환호를 보냈다.
한편 이날 레드카펫 위에서는 사랑과 꿈 등을 표현한 설치예술이 표현돼 타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와는 다른 특색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부천영화제는 개막작 ‘바시르와 왈츠를’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