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文】
1,3_성악을 전공하는 큰딸 유진이를 위해 무대 공포증을 없애라는 의미에서 거실 한편에 연습 및 발표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관객은 아빠, 엄마와 동생들. 언제나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는다.
2_부모님을 위한 공간. 기존에 있던 테이블 2개를 붙여 침대 프레임으로 활용했고, 매트리스 대신 전통 보료를 올려 제대로 한실 느낌이 풍긴다. 베네치안 거울을 2개 나란히 걸었더니 과하지 않은 화려함을 준다. 로라・안나프레즈, 뒤쪽의 한지 느낌 격자창 조명 판은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찢어질 염려가 덜하다. 침대보다 훨씬 푹신하지만 단단해서 허리가 편한 전통 보료·이브자리, 어른들 오실 때만 꺼내려고 큰맘 먹고 장만한 경남무형문화재 이용구 선생의 방짜유기・두부자
노랫말처럼 정말 행복한 걸 어떡해요?
15년 전 지방의 한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태진아 아저씨와의 인연은 참 소중하다. 나는 아저씨를 ‘민원창구’라고 부르는데, 남편에게 말하면 짐이 될 것 같은 연예계 쪽 문제가 생기면 쪼르르 아저씨한테 달려갈 정도로 의지하는 분이다. 사실 나는 스스로 사회성이 결여됐다고 말할 정도로 낯을 많이 가리고, 브라운관에 보여지는 모습처럼 살가운 구석은 찾아보려야 찾아보기 힘들다.